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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인터넷 동향

안철수, 아이폰에 대하여 말하다.


오늘 아주 흥미로운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안철수 교수님의 아이폰에 대한 인터뷰 기사인데요,

안철수 "한국에 스티브 잡스" 이미 있다.
http://media.daum.net/society/people/view.html?cateid=1011&newsid=20100222092720269&p=nocut&RIGHT_COMM=R8


지금까지 국내기업들 대기업들은 주로 수직적인 계열화에 굉장히 익숙해있습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어떤 기계를 만들기 위한 부품들을 하청업체를 통해서 조달을 받는데요. 그래서 한국기업들이 대부분 수직적인 효율화에 굉장히 익숙해있는데요. 지금 미국에서 건너오는 것들은 수직적인 것이 아니라 수평적인 겁니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예가 게임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대표적으로 닌텐도가 있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있는데요. 이들을 보면 만약에 기계 대 기계간의 싸움이라고 하면 소니의 기계가 압도적으로 성능이 우수합니다. 그런데 게임 소프트웨어들을 얼마나 많이 공급을 받을 수 있는가, 그 싸움이거든요. 그러다보니까 거기선 하청업체가 아니고요, 영어표현으로 서드파티(Third Party)라고 하는데요. 다른 독립적인 게임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과연 자기가 어느 회사 것들을 만들면 많은 이득을 가져올 수 있고, 그리고 또 지원도 잘 받을 수 있는지를 따져보다가 닌텐도 게임을 만드는 거죠. 그걸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잘 만드는 그런 전쟁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애플의 아이폰을 따라잡기에 가장 어려운 부분을 비지니스 모델의 충돌이라고 지적한 부분은 탁월한 안목이라고 보여집니다.

아이폰이 옴니아 보다 우수한 것은 기기의 하드웨어 성능이 아니라,
앱스토어를 통한 수많은 어플들이 공급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놓음에 있는 것이고,
앱스토어에 어플을 공급하는 수많은 업체들이 상생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평적 네트워크의 힘이라고 생각 됩니다.

하청 업체 단가 후려쳐서 단물 빼먹는 것만 할 줄 알던 한국의 대기업들이 따라하기가 힘든 모습이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만들어 낼 세상은 단순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변화가 아니라,

이러한 기업의 문화에서 부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고 있는 것이구요.


단순히 이쁘고 기능많은 핸드폰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조금씩 관심을 가져봐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인터넷의 보급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듯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모바일 혁명은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