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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의 미투데이 사진 삭제 사건이 매쉬업 실패 사례?


미투데이의 사용자가 업로드한 사진이 삭제된 사건이 있었나 봅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미투데이측은 Flikr Pro 계정을 1개 구매하여 사용자가 올리는 이미지를 그 계정으로 upload하고 서비스 하도록 만들어 놓았나 봅니다.

그 계정에 대하여 Flikr 측은 사용약관 위배로 계정 삭제를 하여서 사용자들의 이미지가 유실된 사건입니다.

최종적으로 이미지 복구도 불가능하다고 공지가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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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를 보다가 보니 사용자들의 반응이 좀 뜻밖인데요.

계정을 삭제한 Flickr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서비스를 그런식으로 만든 미투의 잘못이 제일 크게 보이거든요.

Flickr Pro 계정은 1년에 $24.95 (29000원 정도) 가격으로 무제한 사진, 동영상 업로드가 가능합니다.

그것을 미투에서 악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Flickr API를 제공하는 것은 개인이나 회사가 매쉬업을 통하여 좀더 창의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서

API를 제공하는 회사와 매쉬업을 만드는 3rd Party 회사 혹은 개인 모두가 Win-Win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함 입니다.

Flickr를 이미지 서버로 어뷰징을 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죠.


미투는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Flickr 계정만을 이용하여 각각 자신의 계정에 업로드를 제공하는 기능만 제공하면 모든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게 매쉬업이죠.

한개의 유료 계정으로 모든 사용자의 이미지를 업로드 하겠다는 발상이 도둑놈 심보이고 개념이 탑재 되지 않은 행위입니다.

초기 어렵게 시작한 벤처로써 이미지 서버에 대한 운영 및 트래픽 부담을 그런식으로 회피를 했다는 것까지는 이해가 됩니다만, 이후 자금이 확보 되고 나서는 제일 먼저 바꿨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다른 회사는 Flickr API를 사용할줄 몰라서 비싼 이미지 Cache CDN 서비스를 사용하는것이 아닙니다.

만일 다른 회사들이 NHN의 블로그등에 이미지를 올려놓고 이미지 서버 대용으로 사용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통보 없이 바로 계정 삭제 합니다.

회사로써는 당연한 조치이죠.



제가 보기에 이것은 web2.0 매쉬업의 실패 사례니 뭐니의 문제가 아니라,  개념없이 서비스를 만든 어뷰징의 해프닝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