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로그래머로 살아가기

면접에도 매너라는게 존재 합니다.



이번에 회사를 이직하면서 몇군데 회사와 포멀하진 않지만 면접 비슷한거를 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을 몇가지 적으려고 한다. 


이젠 나도 경력과 나이가 있어서 주니어 시절의 포멀한 면접을 보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난 항상 지금은 면접 자리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주입시키면서 최대한 정중하게 대응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비매너 때문에 기분을 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 만난 가장 비매너 면접 사례는...


링크드인을 통하여 친구 신청을 했길래 수락했더니 모회사의 인사 담당자라고 하면서 연락을 취해왔다.  자신의 회사 임원급 (CXX) 구인중인데 한번만 만나달라고 읍소를 하는 것이었다. 


한참 성장중인 스타트업 기업이었고 BM 또한 나쁘지 않다고 평소 생각하던 회사여서 흔쾌히 수락을 했고,  그 회사의 대표님과도 커피숍에서 차 한잔 하는 캐주얼한 면접까지 보게 되었다. 


나한테 회사로 방문해 달라고 하진 않았지만 난 내가 가는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결론적으로 난 그 회사를 총 두번(인사 담당자 면담, 대표님 면접)을 방문하게 되었다. 


대표님 면접 이후로 몇달이 지난 지금도 면접 결과에 대하여 연락을 받은게 없다. 


뭐 임원급을 뽑는데 쉽게 결정이 나지도 않을것이고 내가 맘에 않들었을 수도 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최소한 결론이 났으면 어떻게 결론이 났으니 미안하다.  혹은 아직 결론이 안났으니 좀만 기다려달라라고 이야기는 해줄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미 현재 다른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에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지만, 생각해보니 괘씸하기 짝이 없다. 


아쉬울땐 오라고 읍소를 보내더니만 면접후 나몰라라 하는 회사들은 정말 비매너라고 생각한다.  시간을 내서 면접에 응해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결과에 대한 통보 정도는 꼭 해줘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