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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and Blogger

애들같은 블로거들...


10여년간 회사생활하면서 가만히 보면 좋은 집에서 태어나 자라서 가방끈 길고 말 잘하고 아부잘해서 높은 위치에 올라간 소위 임원이라는 사람들을 가끔 마주치게 됩니다. 소위 이야기하는 엄친아 스타일;;;

그들은 주로 매우 젠틀하고 Jazz를 즐겨듣고 렉서스 같은 고급 승용차에 패션감각도 뛰어납니다.

평소에는 전혀 문제 될것 없는 그들이지만 의견이 대립이 될 경우엔 왠만해선 남의 의견을 듣지 않습니다.

비록 모든 사람들이 자기 의견이 틀렸다고 할지라도 스스로 자기가 틀렸다고는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회사를 만들어서 팀으로 일하는 이유는 한사람이 모든것을 다 잘할수 없기 때문이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이 존중되어서 가장 합리적인 의견으로 수렴이 되는것이 바람직한 방향이겠지만,   임원들은 그만큼 자기가 잘 났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이 모두 맞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모두 틀렸다는 결론으로 곧잘 내려지곤 합니다.

뭐 결론적으로 임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가 말아먹는 프로젝트가 다반사지만 그분들은 뛰어난 처세술로 아랫사람 한두명 교체하는걸로 대부분 마무리가 되죠.


그런 분들 보면 공부도 많이 했고 사회적인 위치도 높지만 그 마음만은 참 어린애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자신이 틀렸다라고 말할 용기가 부족해서,  혹은 그러기가 싫어서 고집을 피웁니다.



요새 블로그에서 벌어지는 논쟁들을 보면 참 애들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잘못을 합니다.

실수를 했을때 잘못했음을 시인하고,

또한 상대방이 사과를 받아들이고 인정해주고.

잘했을때는 칭찬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한가지더.  요즘 드는 생각인데 참 블로거들 남의 글 추천하는데 인색합니다.

다른 블로거들의  블로그를 보다가 보면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조회수 대비 추천수를  보면 참 안습일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허접한 글에도 좀 유명한 블로거들 글은 조회수 대비 추천수가 높더군요. 


서로 서로 좋은글에 아낌없이 추천해 주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