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프로그래머)의 최종 귀결지는 닭집(치킨) 이라는 자조 섞인 말들이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말인 즉슨 개발자가 나이가 많으면 딱히 개발자로써 써주는 곳이 없고, 할일이 없다는 말과 일맥 상통합니다.
아직도 저 이야기는 일부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개발자가 경력이 많아지고 연봉이 올라가는 30대 후반만 되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게 쉽지 않습니다.
최소 팀장급 정도로 자리를 구해야 하는데 일자리가 많지도 않을뿐더러 공석이 잘 나지도 않습니다.
거기다가 연봉이 좀 비싸기라도 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워합니다.
저도 제가 41살이 된 올해 이직을 했습니다.
이번에 이직하면서 느낀거는
1. 이제 난 모르는 회사에 이력서를 디밀어서 새로운 직장을 구하긴 쉽지 않겠다.
2. 나도 부담스럽고 회사도 부담스러워 하는 나이와 연봉이 되었구나.
3. 특화된 기술이 없는 개발자들은 40살이 넘어가면 힘들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살이 넘는 저 같은 개발자를 뽑아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경력 많은 엔지니어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회사이지요.
앞으로 점점 이런 회사들이 더 많아질것 같습니다.
신규 유입이 줄어들고 이탈은 늘어나면서 고급 엔지니어들은 점점 부족해지니까요.
개발자 꿈을 가진 분들!
가려고 하는 회사에 관리자 말고 실제 코딩을 하는 나이 많은 개발자들이 존재하는 회사를 가도록 하세요.
그 회사는 적어도 당신이 40살이 넘었다고 값싼 개발자로 교체 하거나 관리자나 영업으로 내몰지는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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