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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eze의 생각들

허술한 IT 강국의 허접한 금융시스템


2009년 7월 8일 오후 2시 14분 현재 신한은행 인터넷 뱅킹을 쓰려고 하는데, 사이트가 안열리는군요.

무슨일인가 뉴스를 좀 찾아보니 DDoS공격으로 인한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DDoS 장비도 무용지물…해결책 마련 '고심'



DDoS 공격 하나도 못막으면서 IT시스템 구축에 수억씩 쓰고 있는 한국 IT의 현실이 암담합니다.

DDoS공격이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 늘 있어온 위협이었는데 이제와서 호들갑을 떨고 있네요.

금융결재원 주관으로 이미 구축한 DDoS공격을 막기 위한 시스템이 무용지물이라니 그럼 그건 뭐하러 사신건지?-_-;;


아는 후배가 웹에이젼시에서 PM을 하는데 일년여쯤전에 모 은행의 인터넷 뱅킹 신규구축 프로젝트를 마무리를 했다고 하는군요.

디자인 , 기획은 에이젼시가 개발은 조그마한 SI업체에 하청,

그 조그만 SI업체는 다시 계약직 고용.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결국 갑을병정 까지 내려가는 하청 구조에 비용이 차떼고 포 떼면,  실제 개발자에게 주어지는 돈은 원래 개발 인건비 예산의 30~40%정도 될 것입니다.

그 예산으로 구할수 있는 개발자는 초급을 갓 벗어난 PL 한명에 초급 개발자 몇명.

결국, 이런 하청 구조는 겉모습만 뻔지르르하고 대충 만드는 인터넷 뱅킹 시스템이 되고 말것이라는것이 눈에 보이듯 뻔합니다.

이렇게 만든 시스템이니, 엉성할 수 밖에요.

참 허술한 IT강국에 허접한 금융시스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