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넷 포털 서비스

SK컴즈의 스케치판 복제 사건에 대하여 한마디...

SK컴즈가 스케치판이라는 서비스를 표절했냐 안했냐를 두고 설전이 오가는 모양입니다.


제닉스의 사고뭉치 http://xenix.egloos.com/1868419

스케치판( http://sketchpan.com/)은 초창기때부터 서비스가 참신해서 저도 관심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에는 그정도의 아이디어는 SK컴즈 내부에서도 충분히 진작부터 논의가 되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안받은 시기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 아이디어가 얼마나 독창적이냐가 중요한 쟁점인것 같습니다.

서비스 기획을 할때 "이것도 붙이고 저것도 붙이자"는 아이디어는 누구나 낼 수 있는 것이고 사람의 생각이 다 비슷한지라 정말 특별한 아이디어가 아니면 거의 비슷 비슷하거든요.

스케치판의 서비스가 참신하긴 합니다만,  아마도 제안을 받은 것을 그대로 구현하려고 한것은 아닐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대기업들은 제안서를 받아서 그 아이디어를 이용해서 담당자가 자기 아이디어인양 실적을 올리거나,  계약일을 차일 피일 미루다가 필요한 기술이나 아이디어만 빼먹고 직접 개발을 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어떤것이 진실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쉬운 것은 SK컴즈 정도되는 한국의 인터넷 대기업이 만들어 내는 서비스가 벤처 기업의 카피라고 오해를 받을 정도이고 벤처 서비스 영역을 좀 먹는 수준이라는 것이 참 아쉽군요.

MS가 웹 생태계 란 말을 즐겨 하는 요즘 과연 한국의 인터넷 대기업들은 웹 생태계를 위하여 어떤 것을 기여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NHN은 그나마 요즘 개발자센터를 통한 오픈소스 공개,  웹폰트 공개등  노력을 하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자회사인 SK컴즈는 과연 인터넷 업계의 맏형 역할을 든든하게 해주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한마디 더 empas 서비스가 nate와 합병되어 곧 문을 닫는다고 하는군요.


렛츠고, 네이트, 라이코스 코리아, 싸이월드, empas, 이글루스 ...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만 해도 이정도의 업체들을 M&A한 SK컴즈가 아직 현재의 트래픽 수준 밖에 못하는 것은 바로  현재 SK컴즈 규모의 회사가 어떤 서비스를 해야 할지에 대하여 큰 흐름을 제대로 판단을 못한다고 생각이 되네요.

이야기가 좀 새나갔습니다.

SK컴즈의 저력을 믿는 사람입니다만,  여러가지로 아쉬운 소식입니다.

마음이 추운 겨울입니다. 다들 겨울 잘 나시고 따듯한 봄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