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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eze의 생각들

정말 무서운 MS의 공짜 소프트웨어 제공 프로그램

인터넷을 보다가 보니 MS에서 DreamSpark 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이게 뭐냐면 MS의 개발용 소프트웨어들을 전세계 대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아래 이미지에 나와있는 소프트웨어들을 학생 신분이라는 것만 인증이 되면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매년 학생신분을 갱신하는 구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두 어마어마하게 비싼 소프트웨어들이죠.


대학생들은 어차피 정품 소프트웨어를 집에서 구매하여 쓰기에는 구매력이 부족한 계층입니다.

실제로도 많은 대학생들은 어둠의 경로로 구한 소프트웨어들을 사용하고 있죠.

하지만 그들은 곧 사회로 나가서 정품 소프트웨어 구매자가 될 잠재적인 소비 계층입니다.

이들이 MS의 툴에 익숙해 진다면 앞으로도 계속 MS의 툴을 사용해야 할것이고,

이는 멀지 않은 미래에 MS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MS의 툴들은 한번 손에 익으면 다른툴로 바꾸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죠.


물론 대학생들에게 무료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회환원 차원에서도 좋은 일이긴 하지만, eclipse 나 리눅스 같은 오픈 소스 진영에 대항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안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어떤 툴이 더 좋은지를 떠나서 한 기업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를 이렇게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당장 먹고 살기 급급한 한국의 많은 소트트웨어 회사들의 현실을 생각하면 그 Gap이 더 크게 느껴지니까요.